다이애나 시메이탓과 그녀의 연구 팀은 간질로 인해 발생하는 웃음과 일반적인 웃음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간질로 인해 터져 나온 웃음소리와 단순히 웃음소리를 내는 상황을 녹음하여 들려주었다. 그 결과, 일반적인 웃음소리를 들을 때 뇌의 내측 전두엽 피질 부위가 활성화되었으며, 이 부위는 사회적 활동과 감정 처리와 관련이 있다. 반면, 간질로 인한 웃음을 들을 때는 동일한 뇌 영역이 활성화됨과 동시에 이차청각피질에서도 활동이 증가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간질로 인한 웃음이 일반적인 웃음과는 다르게 인식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자들은 웃음이 만지는 행위의 반사 작용과 유사하게 동물들에게서 발생해 시간이 지나면서 진화했을 것이라고 가정하고 있다.
대부분의 온라인 인터랙션은 비동기적으로 이루어지며, 웃음을 통한 사회적 관계 강화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한다. 그러나 동기화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웃음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보다 깊은 관계 형성을 유도할 수 있다. 사람들은 의도적인 유머보다 자연스러운 대화와 상호작용에서 더욱 많은 웃음을 유발할 수 있으며, 타인을 웃게 하고 싶다면 먼저 스스로 웃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웃음은 강한 전염성을 가지고 있으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미소 짓는 행위에 대한 연구는 1800년대 중반, 프랑스 과학자인 기욤 뒤센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는 특정 얼굴 근육을 전기 자극하여 표정을 유도하고 이를 사진으로 기록했다. 그의 연구 결과, 두 가지 형태의 미소가 구분되었는데, 광대근과 인륜근이 모두 수축하는 '뒤센 미소'와, 광대근만 수축하는 가짜 미소가 그것이다. 뒤센 미소는 진실된 감정을 표현하는 것으로 간주되었으며, 약 80%의 사람들은 의식적으로 눈가의 근육을 제어할 수 없기 때문에 꾸며내기 어렵다고 믿어졌다.
그러나 에바 크롬후버와 안토니 맨스테드는 이 통념에 의문을 품고, 사람들은 가짜 미소를 짓는 데 능숙할 수 있다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83%의 참가자들이 다른 사람들이 진짜라고 믿는 가짜 미소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사진보다 동영상에서는 미소의 진위를 더욱 쉽게 파악할 수 있었으며, 지속 시간과 표정의 세부적인 변화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동영상을 통해 미소의 진실성을 평가할 때 사람들은 모순되는 감정의 신호를 포착하여 신뢰도를 판단한다.
감정은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이에 대한 연구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감정은 특정 사건의 결과로 발생하고 물리적으로 표현되며,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 분위기는 감정보다 오래 지속되며 특정 사건과 관련이 없을 수도 있다. 태도는 더욱 인식적이고 의식적인 반응을 포함한다. 조셉 르두의 연구에 따르면, 특정 감정이 유발될 때 뇌의 특정 부위가 활성화되며, 폴 에크만은 얼굴 표정을 통해 7가지 기본 감정을 구별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즐거움, 슬픔, 경멸, 공포, 역겨움, 놀람, 분노는 보편적인 감정으로 얼굴 표정과 몸짓을 통해 표현된다.
소셜 미디어 및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이러한 감정 표현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진정한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사진보다 동영상이 더욱 효과적이며, 자연스럽고 진솔한 표현이 신뢰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온라인 환경에서 감정의 표현이 단순한 텍스트를 넘어선 시각적 요소와 결합될 때 더욱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